2021-12-23


2021-12-23

오늘은 생에 처음으로 자동차 와이퍼를 교체했다. 교체하면서 나는 이런 것도 할 줄 모르면서 살았구나 생각을 했다. 나는 게으르고 불편한 것에 대한 역치가 높아서 무언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신경을 안 쓰는 경향이 있다. 4일 전 대전에서 서울에 올라오면서 갑자기 눈이 와서 와이퍼를 작동시켰더니 앞이 하나도 안 보여서 집에 도착하는 데 4시간이 걸렸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퍼와 워셔액을 주문하였다. 교체를 하기 전에는 귀찮게만 느껴졌지만 막상 교체를 해보니 재밌었다. 난 항상 이렇다.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는 귀찮아서 미루다가 막상 하면 빠져서 몇 시간이 지나도 계속한다. 게으름과의 싸움에서만 이긴다면 많이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이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이다. 귀찮음과 싸워서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글을 쓰는 스킬도 많이 늘지 않을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다 보면 지금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아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사진 너무 대충 찍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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