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살기/D-1] 완도로 먼저 출발!


[제주도 살기/D-1] 완도로 먼저 출발!

20210318 마냥 설레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어째서인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약간의 긴장감 때문이었을까? 서둘러 짐을 마무리하고 강아지 냄새를 열심히 킁카킁카 맡았다. 엄마는 걱정하는 티를 잘 안 내는 편인데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었는지 지난주에 지나가는 말로 먹고 싶다고 했던 칼국수를 같이 먹으러 가자 해서 맛집이라고 들었다며 '시골 할머니 칼국수' 가게에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는지 엄마와 나는 이해할 수 없는 가게였다.) 아무튼 점심이랑 커피 야무지게 잘 챙겨 먹은 뒤 드디어 출발, 잘 다녀오겠다고 연락 잘 하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수도 없이 말하고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기름을 넣고 아, 진짜 간다- 하고 실감이 나는 순간 울컥 혼자 여행은 대학생 때 여러 번 떠나봤는데 이렇게 장기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으로 단순히 버킷리스트였다는 이유로 떠나는 순간에 나는 갑작스러운 두려움과 앞서는 그리움으로 눈물이 났다. 그럼에도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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