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좀비의 탈을 쓴 사회풍자 영화. 부산행


[리뷰] 좀비의 탈을 쓴 사회풍자 영화. 부산행

사회비판의 메타포가 그득한 영화. 인물 외적인 요소부터 훑어 본다면, 좀비들이 생겨나 이를 진압하는 행위를 '폭동'이라는 표현으로 사태를 축소시키려는 장면. 그리고 교차 편집되는 인터넷 게시판과 대변인의 발표에서 나타나는 상반되는 주장을 통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알 권리를 불식시키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인물간의 대립구도는 더 흥미진진한데 일반적 소시민을 상징하는 공유, 마동석 등의 무리와 사회 기득권을 차지한 권력자(김의성 배우) 그리고 권력자의 말에 휘둘리고 이용당하는 공권력(승무원) 간의 대립이 첨예하게 나타난다. 이런점을 의식한다면 공권력의 상징인 군대가 좀비로 변해 공유를 위협할 때 책으로 입을 틀어막는 장면을 예사롭게 볼 수 없다. 지식과 진리, 자유와 평등의 총체로 상징되는 책을 강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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