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적으로 고찰할 때, '죄'란 사제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죄는 권력의 진정한 지렛대이며, 사제는 죄에 의지해 살고 사람들이 '죄짓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 민족은 마지막으로 남은 현실의 형식, 즉 '거룩한 민족',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유대적인 현실 자체를 그리스도교를 낳음으로써 부정했다. 이것이야말로 일급에 속하는 경우라 할 것이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난 그 작은 봉기는 또 하나의 유대적 본능이며 - 다시 말하면 하나의 현실로서의 사제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사제적 본능이며 훨씬 더 추상적인 존재 형식의 발명이고, [유대]교회 조직에 의해 규정된 세계상보다 훨씬 더 비현실적인 세계상의 발명이다. 그리스도교는 교회를 부정한다. 나는 예수가 그 주모자로 이해, 또는 오해되고 있는 그 봉기가 유대 교회에 대한 봉기가 아니라면 무엇에 대한 봉기였는지 모르겠다... ...현실에 대한 본능적 증오. 이것은 모든 접촉을 ...
원문링크 : 프리드리히 니체, 『안티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