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안티크리스트』


프리드리히 니체, 『안티크리스트』

...심리학적으로 고찰할 때, '죄'란 사제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죄는 권력의 진정한 지렛대이며, 사제는 죄에 의지해 살고 사람들이 '죄짓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 민족은 마지막으로 남은 현실의 형식, 즉 '거룩한 민족',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유대적인 현실 자체를 그리스도교를 낳음으로써 부정했다. 이것이야말로 일급에 속하는 경우라 할 것이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난 그 작은 봉기는 또 하나의 유대적 본능이며 - 다시 말하면 하나의 현실로서의 사제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사제적 본능이며 훨씬 더 추상적인 존재 형식의 발명이고, [유대]교회 조직에 의해 규정된 세계상보다 훨씬 더 비현실적인 세계상의 발명이다. 그리스도교는 교회를 부정한다. 나는 예수가 그 주모자로 이해, 또는 오해되고 있는 그 봉기가 유대 교회에 대한 봉기가 아니라면 무엇에 대한 봉기였는지 모르겠다... ...현실에 대한 본능적 증오. 이것은 모든 접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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