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파인만, 『물리법칙의 특성』


리처드 파인만, 『물리법칙의 특성』

p. 186 ~ 189 ...우리는 세계를 논의할 때 여러 위계 혹은 수준에서 이야기한다. ... 예를 들어 한쪽 극단에 근본적인 물리법칙들이 있다. ... 이를테면 '열'이 있다. 열은 꼬물거림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뜨거운 것에 관한 얘기는 꼬물거리는 원자들의 집단에 관한 얘기일 뿐이다. ... 이제 다음 수준으로 올라가면, 물질의 성질들을 만나게 된다-빛이 어떤 것을 통과할 때 어떻게 굽는가를 나타내는 '굴절률', 또는 물이 스스로를 끌어 모으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표면장력' 같은 것이 그런 성질들이다. 이들은 둘 다 수로 기술된다. 그 성질이 원자들의 인력이라는 것 등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아래로 여러 수준을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표면장력'을 말하고, 표면장력을 논할 때 내적인 작동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더 높은 위계로 올라가보자. 물과 관련해서 우리는 파도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고, 폭풍이나 '태양 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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