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찰 때면 책을!


벅찰 때면 책을!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얼 잘못한건지 모를 때엔 책이다! 책을 두고 마음의 양식이라던가,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안중근 의사)거나 하는 진부한 이야기에 크게 공감이 가진 않는다. 근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마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면서, 제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책이라는 탈출구이자 '자기연찬'의 도구가 필요했던 걸지도 모른다. 자기연찬으로서의 독서, 서승 선생이 했던 말이다. 스스로를 갈고 닦다(연·硏) 못해 뚫는(찬·鑽) 경지에 이르는 독서가 바로 자기연찬으로서의 독서다. 서슬퍼런 독재시절, 간첩으로 몰렸던 모양이다. 그래서 서준식 선생과 그 형인 서승 선생은 17년간 감옥생활을 해야했다. 그 때 주고받은 편지에 이런 말이 쓰여있다(소년의 눈물, 돌베개 2004 중). “나에게 독서란 도락이 아닌 사명이다.... 한 순간 한 순간 삶의 소중함을 인식하면서, 엄숙한 자세로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독서...


#도서관 #책읽기 #자기연찬 #안중근 #소년의눈물 #서준식 #서승 #사명으로서의 #독서명언 #독서 #책읽는이유

원문링크 : 벅찰 때면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