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풀 캣그라스 키우기_농사 좀 짓던 흑풍이


고양이풀 캣그라스 키우기_농사 좀 짓던 흑풍이

정남향 베란다라 그런지 한겨울에도 캣그라스가 풍년. 캣그라스는 어떤 식물의 이름이 아니다. 그냥 고양이가 잘 먹는 풀을 통칭해서 고양이풀, 캣그라스라고 한다. 고양이들이 의외로 많이 먹고, 헤어볼 토할 때는 꼭 열심히 뜯어먹는다. 밥 안먹고 베란다 가서 캣그라스 뜯어먹는걸 보면 아 좀 있다가 헤어볼 토하겠구나 하고 기다려 보면 백발백중.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고, 안 먹는 고양이도 있다. 물을 2일에 한 번씩 듬뿍듬뿍 주면 몇 달이 가고 추수까지 가능. 햇빛만 좋으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게 캣그라스지만 사실 이 집에는 솜씨 좋은 농부가 하나 있었으니.. 캣그라스를 키워볼깡 그 옛날 농부로서 싹수가 보였던 흑풍이. 농사의 신, 그야말로 갓-냥 아주 신중하고 섬세하게 살피는 손(?)과 보기만 해도 맛날 것 같은가 혓바닥이 낼롱. 캣그라스.. 맛잇당 냠냠 입맛을 다시는 걸로는 부족해 앙냥냥냥 맛도 좀 보고.. 캣그라스.. 잘 컷당 길바닥에서 너무 시끄럽게 3일 내내 울었다고 해서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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