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블로그씨 건망증이 심한 블로그씨는 수시로 알람을 맞춰놓아요, 여러분만의 특별한 기억 방법이 있나요? 정보 같은 것들은 필요할 때 다시 보려고 사파리 탭으로 쌓아두는 식으로 기록 아닌 기록을 하곤 하는데, 잊고 살다가 방금 다시 들어가 보니 사라진 글들이 많더군요 ^.^! 한 달 전쯤인가? 신나게 혼자 버터 산책을 하고 돌아왔는데 집 현관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났었다. 대충 버튼 위치라도 생각날 텐데 와. 첫자리 버튼은 물론, 몇 자릿수인 것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호로록 까먹었다. 아무도 없는 우리 집 앞에서 버터는 물도 못 마셔서 힘들다고 헥헥 거리지, 가족 모두 전화 안 받지, 나는 버퍼링에 걸려서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의 상황~ 마치 우리 집인데 우리 집이 아니고, 이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듯한 느낌을 받아선 두뇌 회전이 완전히 멈췄다. 결국 나의 기나긴 전화 구애에 가족 구성원 중 하나가 전화를 받아주어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은 머릿속이 하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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