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가져 온 12월의 기적

하루를 마무리 하는 밤 11시 50분이 되면 나는 블로그 통계에 들어가 본다. 오늘은 몇 명이 찾아와 주었구나, 와.. 이런 검색어를 타고 이 멀고 작은 블로그까지 찾아왔구나 생각하면 참 신기하고 재밌다. 밤 12시가 되면 통계가 리셋이 되고 검색어와 조회수가 0에서 부터 다시 카운트 된다. 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우연히 내 블로그 통계에 들어가 보았다. 유산이라는 키워드로 찾아온 이름 모를 사람들. 아주 조용히 내 난임 일기만을 쭈욱 읽고 떠난 사람. 이 새벽에.. 수 많은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이 작은 블로그까지 찾아왔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도 많은 밤을 눈물 훔치며 검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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