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지키는 연습


마음을 지키는 연습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을 누가 했던가? 여린 생명을 세상에 내놓고 갓 엄마가 된 사람은 몸도 마음도 단단치 않다. 단단치 않은 몸과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무신경한 말에 상처 받고 때론 분노한다. 나는 그랬다. 조리원에서 집에 온날 / 이안이 91일째 되던 날/ 100일 잔치날 "엄마 맞아?" 딸 아이가 100일쯤 되었을 무렵, 근처 마트에 갔다가 지인에게 들은 말이다. 그녀는 아기의 여린 엄지 발톱이 깨진 걸 보며 '쯧쯧'하는 표정으로 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말에 나는 대꾸도 못한 채 얼어버렸다. 정색했다간 아기 발톱이 깨진 것도 모르는 한심한 엄마,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욱 하는 엄마. 그야 말로 자격 없는 엄마가 될 듯했다. 굳은 표정의 나를 보며 그녀는 다른 말을 꺼냈지만 우리의 대화는 이어지지 않았다. '24시간 아기와 한몸처럼 붙어 젖먹이고 재우고 목욕시키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을 보고... 엄마 맞냐니?' '아이 셋 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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