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바라는 3가지


아이에게 바라는 3가지

이른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다 보니 딸 아이의 기척이 없었다. 고무 장갑을 벗고 조용히 아이 방을 들여다 보니 혼자 책을 읽으며 무언가 끄적이고 있었다. 평소 아이는 내가 하는 행동을 유심히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일이 많다. 그 날은 포스트 잇에 책의 문장 몇 개를 옮겨 적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두 가지 형광펜 색으로 구별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기특하고 신통하여 퇴근한 남편에게 전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안이는 날 닮은 것 같아. 내가 어릴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랬거든." "좋은 건 다 자기 닮았다고 하네. 나도 어릴 때 그랬어." 남편은 나에게 면박을 주며 실실 웃었다. @컬러풀 뮤지엄에서 데이트 문학을 전공한 감성적인 엄마와 공학을 전공한 이성적인 아빠.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 나는 반짝 반짝 빛나는 이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자랄까 내심 궁금하고 기대가 되곤 한다. 아이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일렁일 때면 엄마로서 바라는 3가지를 떠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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