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1


20210511

최근 관절수술전문병원에 입원하신 시어머니 병문안을 갔다. 어머니 침대 발치에서 내게 빌린 '소설'을 읽는 시누를 봤다. 공용 냉장고를 여닫을 때마다 김치 냄새가 나고, 환자 대부분이 노인이라 휴대전화 벨소리가 지나치게 큰 6인실 병실에서. 방문 목사의 기도 소리와 텔레비전 소음, 환자들의 응석과 시기 속에서 시누는 '형부와 처제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소설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걱정한 것과 달리 그 모습을 보자 이상하게 좀 안심이 됐다. 병실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게 얼마나 어렵고 고된 일인지 알아. 형광등을 켜고 끄는 일조차 내 마음대로 못 하는 공용공간에서 가장 그리운 게 사생활임을 알아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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