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20210702

나는 난곡 주민이지만 재개발 사업으로 밀려나는 도시 철거민도, 산 1번지의 판자촌 사람도 아니었다. 난곡은 20대에 거쳐 온 다른 곳들처럼 스쳐 지나가는 동네, 금세 잊힐 장소였다. 나는 외부인이자, 곧 난곡에서 밀려날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이 동네를 떠날 사람이었다. 그러나 난곡에 대해 생각하면서 가난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명문 빌라를 떠나 노후한 아파트에 전세를 살던 시절, 중학생이던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가난한가? 더 이상 아파트에 살 수 없어 낡은 상가주택과 다가구주택으로 이사를 다니던 시절, 고등학생이던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가난한가? 용달차에 플라스틱 서랍장과 접이식 탁자, 이불과 책을 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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