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장애인, 나쁜 장애인


착한 장애인, 나쁜 장애인

일요일에 일이 있어 토요일 저녁에 성당에 갔다. 마침 그 날은 세례식이 있던 날이었다. 천주교에서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3~6개월 (성당마다 조금씩 다름) 정도의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들은 뒤 세례식을 해야 한다. 세례식은 많아야 일 년에 1~2번 있는 행사다 보니 오랜만에 귀한 구경을 한다는 생각 + 나 또한 신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4년 전 세례 받음) 감개무량하다는 생각 등을 했다. 미사 예식 순서 가운데 세례식이 끝나고 성체 성사 (밀가루 빵을 먹는 행위) 시간이 되었다. 예비 신자들이 정식 신자가 되고 처음으로 성체를 모시는 것이다보니 일반 신자들의 성체 성사와는 별도로 진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비 신자들 사이에서 약간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무슨 일인가 하니 예비 신자 중 한 초등학생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듯했다. 상황을 보니 그 아이는 시각 장애가 있던 아이로, 입 안에 낯선 물체가 들어오니 당황했던 것으로 보였다. 이에 신부님과 수녀님 등이 출동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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