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7 이야기의 끝-미나토 가나에


2023.3.17 이야기의 끝-미나토 가나에

이야기의 끝 저자 미나토 가나에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2.07.08. 아주 오랜만에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을 읽는다. 소설을 쓰는 방식을 '인물 중심' / '상황 중심' 으로 나누어 본다면 미나토 가나에는 철저히 후자의 작가이다. 미나토 가나에는 늘 특정한 장면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짜 나가는데, 그 상황이 아주 재미있다. <이야기의 끝> 또한 그랬다. 미나토 가나에가 이 소설을 통해 제시한 장면은 '단편 소설 원고 뭉치' 의 전달이다. 그 소설 뭉치가 사람과 사람을 거쳐 전달되는 장면, 그리고 그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아마 미나토 가나에가 그리고 싶은 장면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미나토 가나에가 가장 잘 쓰는 소설 작법이다. 플롯을 가장 잘 짜고 만들어내는 작가들을 꼽자면 미나토 가나에도 단연 그 목록의 상단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소설을 읽는 내내 아주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었다. 다만 이 소설 속에서 불편하게 느껴진 점들이 꽤 많았다....


#미나토가나에 #이야기의끝

원문링크 : 2023.3.17 이야기의 끝-미나토 가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