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와 북어


동우와 북어

동우는 백사실에 산책을 나가면 꼭 큰 나뭇가지를 씹어놓곤 합니다.양손으로 단단히 부여잡고 어찌나 맹렬히 씹어대던지 무슨 분풀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꽁꽁언 겨울 나뭇가지도 어찌나 바각바각 잘 씹어대는지, 이가 상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동우에게는 이만한 장난감이 없나보더라고요.물론 집에선 삑삑 소리나는 공도 잘 가지고 놉니다.그래도 저렇게 나뭇가지를 씹으며 좋아라 하는 걸 보면 이것만한 개껌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숲쪽에서 뒤적뒤적 하더니 북어 한 마리를 물고 오네요.거기에 왜 북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고사 지내고 놓아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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