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두수, 순수한 자연의 언어로 노래하는 자유혼의 부활


 가수 김두수, 순수한 자연의 언어로 노래하는 자유혼의 부활

충무로 뒷골목의 낡은 카페 한켠. 그의 두 손가락 사이에서 무 겁게 존재감을 토해내며 명멸하다 곧 재로 화해 버린 담배 한 개비의 운명처럼 그 또한 그렇게 잊혀져 갈 줄만 알았었다. 그를 사랑했던 팬들조차…. 그러나 그는 다시 돌아왔다. 김승옥의 소설 「서울, 1964년 겨울 」의 포장마차 한켠에 앉아 있던 한 남자를 방 금 활자 속에서 건져낸 듯 색 바랜 검은 코트 와 벙거지 모자 차림, 검은 뿔테 안경 속의 두 눈에 자유혼을 머금고…. 자연과의 교감에 중점을 둔 실질적인 데뷔작 같은 음반 순수하고 퇴색되지 않은 영혼이 발 디딜 틈 없는 이 땅의 풍토 속에서 외압을 견뎌 내며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계를 밀도 있게 채색하였던 가수 김두수가「귀촉도」(1986),「약속의 땅」(1988),「보헤미안」(1991) 이후의 무거운 침묵을 깨고 11년 만에 네 번째 앨범 「자유혼」을 안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오마르 카이얌의 광대무변한 정신 세계, 칼릴 지브란의 신비주의적 시의 내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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