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Fournie를 기리며..


[펌] Fournie를 기리며..

출처 Wrong rainbow..|quivive 피에르 푸르니에는 프랑스 사람이니 바이올리니스트 장 푸르니에의 동생이다. 일찍이 폴 토르틀리에와 벗하여 즐겨 담론하며 지냈다. 어느날 토르틀리에의 연주를 들은 푸르니에가 탄식하여 가로되, "그대의 왼손을 내가 가졌더라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하였다. 이에 토르틀리에가 크게 웃으며 화답하여 말하기를, "오히려 내가 그대의 오른손을 가지기 원하노라" 했다. 대저 이는 모든 현악하는 자들이 고민하는 것이다. 왼손은 지판을 짚는 손이니, 소리의 잽싸고 날렵함과 엄정함이 왼손으로부터 온다. 오른손은 활을 잡거나 줄을 뜯는 손이니, 소리의 크고 작음과 억세고 부드러움이 여기서 오는 것이 아닌가. 왼손이 기교라면 오른손은 정감이니, 푸르니에는 짐짓 토르틀리에의 정확한 기교를 탐하였음이거니와, 토르틀리에는 푸르니에의 온화하고 정감있는 연주를 기꺼이 더 상찬하였음이라. 푸르니에의 아비는 프랑스 군대의 장수였다. 혼인하여 아들 피에르를 낳으니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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