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어느새 봄의 한가운데인 5월 속에 들어와 있네요. 겨우내 잠든 나무에서 싹이 나기 시작해 잎이 선명하고 풍성해지고 여기저기 들꽃들이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곳들을 지나칠 때면 문뜩문뜩 고향의 땅이 그립기도 하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익숙한 곳외에 다른 곳의 삶의 터전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궁금해져서 그 낯선 땅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결혼 후에도 지난 1년 또한 숨 가쁘게 살아온 저희는 5월에 있는 저의 생일과 저희의 결혼기념일을 기념할 겸 조용히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자고 생각하던 찰나에 막연한 끌림에 안동이 가고 싶었어요. 저희는 무계획이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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