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북촌 한옥마을로의 작은 여행 (북촌한옥청, 계동길, 청와대, 모퉁이네 분식, 창덕궁길, 원서동 빨래터, 북촌단청공방)

2016년부터 코로나가 시작될 때까지 해외와 국내를 가리지 않고 한풀듯이 여행을 다녔습니다. 몇 년간의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다시 여행 갈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는데, 막상 잠잠해지고 나니 그동안 여행 세포가 많이 죽었는지 선뜻 떠날 마음이 생기지를 않습니다. 개천절 연휴가 시작되는 날 잠들어있는 여행 세포도 깨워볼 겸 그리 멀지 않은 북촌 한옥 마을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외국인들은 예외 없이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하더군요. 오랜만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광역버스도 타고 마을버스도 갈아타고 가다 보니, 매일 오는 서울이지만 멀리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게 여행이라면 익숙하다고 생각한 장소도, 낯선 시선으로 다시금 방문해 보면 그것 또한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북촌 안내 지도 돌아다니면서 거침없이 길을 찾아가는 외국인들이 신기해 보였는데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