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566회 - 삶, 땀 그리고 일밥을 만나다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 일을 하고, 또 일하기 위해 밥을 먹는다. 정성껏 차린 집밥과 달리 땀 흘린 뒤에 먹는 ‘일밥’은 생존을 위한 한 끼이자 꿀맛처럼 찾아오는 잠깐의 휴식이다. 밥심으로 고단한 하루를 이기게 해줬던 ‘땀 맺힌 밥상’을 만나본다. “어야라, 차이야” 멸치와 땀이 한데 뒤섞여 날아오르다 – 기장 대변항 전국 멸치의 60%가 잡히는 부산 기장군의 대변항. 추운 가을, 겨울을 빼고 이 항구에서 연일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있다. 바로 ‘멸치 후리는 소리’다. 가장 고된 작업으로 꼽히는 뱃일. 그중에서도 멸치잡이는 힘들기로 유명하다. 장장 2km 그물에 박혀있는 멸치 하나하나를 ‘털어서’ 빼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 같이 박자에 맞춰 그물을 터는 작업만 세 시간. 다리는 후들거리고, 손에도 감각이 없어질 지경이다. 대변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는 ‘어야라, 차이야’ 멸치 후리는 소리. 평생을 멸치와 함께 해 온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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