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데 광대하지는 못하지만.괜히 글을 쓰고 싶은 밤이다. 가끔 이럴 때가 있다. 평소에 비해 책을 많이 읽은 날이기 때문이다.오늘은 친구 ‘정즌’을 통해 결혼식에 피아노 반주를 하러 명동에 다녀왔다.팬데믹이 발생하고 거진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집에만 갇혀있다가 레슨 아닌 다른 일로 밖에 나오게 된 것이다. 피곤할 것이 뻔한 일정에 두렵기도 하고 의외로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이 사람을 이렇게도 바꾸었다.주말에도 출근을 했던 남편이 오랫만에 쉬게 된 황금같은 주말에 떡하니 잡힌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명동은 우리 집에서 4호선 전철 하나만 타면 쭉 가도 되는 곳이라서 다녀오기도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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