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찾는다 ⑬


그대를 찾는다 ⑬

13 사실, 그녀와의 만남을 상상한 건 꽤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상상 속의 '나'는 스티브 잡스처럼 여유가 넘치는 멋진 모습이었지 이렇게 스티브 호킹같이 병신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억척스러운 손길의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이 사태를 수습할 때 까지 나와 q사이에는 익숙한 어색함 그리고 불편한 침묵이 흘렀다. 내가 먼저 그 잔인한 정적을 먼저 깼다. "왜 선생님을 하시나요?" 나는 그 때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 내가 정말 궁금한 건 그게 아니었을 텐데. 게다가 의도치 않게 정색을 하고 말하는 바람에 자리가 썰렁해 지지는 않을까 순간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Q는 빙그레 웃었다. 때문에 나의 말이 우습게 느껴져 부끄러웠다. "교장선생님이 우리 외삼촌이야." "왜요?" 이건 또 무슨 소릴 하는 건가. 어떨결에 '왜요?'라고 묻고 말았다. "그러게. 왜 그럴까. 대학졸업하고 오갈 데 없는 나를 학교로 불러주셨지." "좋은 대학 나오시고, 능력도 있으시고 또..." Q를 앞에 두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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