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기차를 타고 여행을 즐기러 갔다. 서울에서 직장을 잡고 익숙해지냐고 너무나도 오랫동안 나를 생각하지 않았다. 특별하게 주어진 3일의 휴가를 무의미하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여행계획을 세웠고 곧 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바쁜 어제와는 다른 여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10여분정도를 갔을까. 앞에서 어느 아저씨가 큰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것이였다. "네..네 전 괜찮아요. 걱정마시라니까요. 네..네...지금 내려가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모두 책을 읽거나 조용히 창밖을 보고 있던 상황이라서 아저씨의 목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네..괜찮다니까요. 금방 내려가요..네..네..." 대화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고 시끄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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