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진 것들에 대한 생각.


멈추어진 것들에 대한 생각.

10년쯤 아는 친구에게 청첩장이 날라왔다. 녀석에게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잘 꾸며진 청첩장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번인가 봤으니, 이번 결혼식때 보면 7년여만에 보게 되는 셈이다. 청첩장에 박힌 녀석의 사진을 보면서 문득 멈춰진 것들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7년은 녀석과 나 사이에 단지 시간이란 개념으로 남아있는 시간일뿐 그 이전에 친했던 3년간을 확인고픈 시간은 분명 멈춰져 있을 것이다. 난 오래되고 기념된 것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도 내 책상 아래쪽에는 2000년 1월 1일자 신문이 각 신문사별로 다 있다. 고등학교때 짝이였던 친구가 내 생일때 준 쪽지도 그대로 있다. 처음 핸드폰을 사고 날라온 요금통지서도, 첫 헌혈후 받은 헌혈증도, 좋아하던 사람에게 처음 받은 선물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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