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감정으로 파괴된 인생 그리고 ‘여성’


찰나의 감정으로 파괴된 인생 그리고 ‘여성’

“배우들이 집중해 연기를 해야 하니 죄송하지만 카메라를 옮겨주셨으면 합니다” 영상 촬영을 하려던 PD가 연출가의 조심스럽지만 완고한 부탁에 자리를 옮겼다. 다른 연극이나 뮤지컬 촬영 때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연극의 흥행을 위한 촬영보다는 배우들의 충실한 연기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을 선택한 연출가의 부탁에서 ‘자존심’이 느껴짐과 동시에 연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연극 ‘강철’은 연극 자체보다는 윤소정과 한태숙이라는 인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입소문을 탔다.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이들이 5년만에 재회해 대학로에서 ‘일’을 내고 있으니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 그러나 연극을 보고나면 이들의 존재대신 ‘여성’과 ‘어머니’ 그리고 이들을 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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