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이야기.


화요일 이야기.

도서관에 반납 해야 될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걸 보면 애들이 부지런히 읽어주는구나... 싶어서 고마운 마음이다. 반납할 날짜까지는 며칠 남았는데 내가 읽을 책을 빌리려고 책수레를 트렁크에 싣고 차에 시동을 걸어 출발했다. 1층 어린이자료실과 영어도서관에 들린 후 2층 종합자료실 서가 사이를 돌며 눈으로 책이름들을 읽으면서 조용히 걸었었다. 이책 저책 쓱쓱 훑고 지나갔다. 급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제목이 "아만자" 다. 아만자...?...! 1권 ~5권까지다. 작가 이름이 김보통. 보통 만화가다. 약간 끌렸다. ( 애들하고 시끄럽고 집중이 어려울 때 나는 만화를 본다. ) 암환자에 관한 이야기다. 아직 2권까지만 본 상태다. 사람마다 기억 저 너머에는 꼭 붙잡아 놓고 싶은 좋은 기억들도 있는 반면 깨진 유리 파편처럼 조각조각 나서 어디서 부터가 내가 알고 있는 기억인지 구분이 안되는 그런 기억들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머리속 회로가 의도적으로 delete키를 눌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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