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감자어묵계란국 고등어구이 냉장고반찬 점심 냉장고반찬 메추리알장조림 대추방울토마토 저녁 냉장고반찬 미나리무침 달래된장찌개 휴... 오늘은 내 영혼이 가출한 날입니다. 저는 남동생이 한 명이에요. 나이 차이가 4살이거든요. 초등학교도 서로 다른 곳을 나오다 보니 부딪칠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낳은 딸 둘. 얘네들 오늘따라 말꼬리 잡고 싸우기를 무한반복. 돌림노래하듯 큰아이가 엄마~~~ 작은아이가 엄마~~~ 그놈에 엄마를 거짓말 조금 보태어 백번은 넘게 들은 것 같아요. 귀에서 환청이 들릴 정도에요. 머리에서 뿔이 뚫고 나와서 사자후를 날렸죠. "조용히 해 엄마 좀 그만 불러!!" 아마 우리동 사람들 다 들었을꺼에요. . . . 저녁에 된장찌개 끓이면서 청양고추 네개를 썰어넣고 달래 왕창 넣어 밥에 슥슥 비벼 먹었습니다. 아...이 맛이야!!! 그냥 꿀맛!! 달래가 화로 가득찬 내 마음을 달래줬습니다. 달래된장찌개 최고!!! 나와 애들아빠만 맛있게 먹은 저녁집밥입니다....
원문링크 : 겨울방학 집밥다이어리 3월6일 딸들의 전투로 뿔난 엄마마음 달래준 달래된장찌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