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말들 018 "속이 든든해지고 싶으면 말을 참아야 한다."

속이 든든해지고 싶으면 말을 참아야 한다.시인 박연준 라디오를 듣다 깜짝 놀랐다. 진행자 세명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서로 말을 많이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았다. 말 욕심이 과한 사람을 볼 때, 서둘러 귀를 닫는다. 겹쳐지는 말의 물협화음이 몹시 거북하다. 말과 말 사이의 정적은 때때로 서로를 향한 배려일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정적 없는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할까. 말을 많이 한 날에는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하다. 혹여 내가 지나친 과장을 하지 않았는지, 상대를 배려하겠다는 일념으로 상대를 거북하게 하진 않았는지 따져 보게 된다.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한 날에는 반성의 의미로 책을 더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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