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0코스 - (8) 아~ 송악산 정상


제주올레 10코스 - (8) 아~ 송악산 정상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돛단배 처럼 송악산 전망대를 지나는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19분... 아래에서 바라보이는 송악산은 한라산처럼 웅장하거나 다른 오름처럼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뽐내지 못하지만... 노란 풀꽃이 길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송악산 정상을 향하는 마음은 벌써 설레임으로 가득해 온다. 화산에 다가왔음을 길가의 까만 화산 돌멩이로 알려준다. 언뜻보면 난로에 사용하고 버린 조개탄같은 까만 돌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데.. 그 옛날 뜨거웠던 이곳에도 이름모를 풀꽃은 피어 자연이 살아있음을 알려준다. 한 봉우리가 모자란 99봉이어서 맹수가 전혀 없다는 송악산은 그 얘기만큼이나 여러개의 크고 작은 완만한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졌다. 송악산 정상에 벌써 네사람이 올랐는데...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가 구분될 정도로 정상이 가깝다. 높이가 해발 182m인 주봉을 중심으로 서부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며 주위에 서너개의 봉우리가 형성되어 있다. 작은 울타리를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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