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2코스 - (2) 도원연못을 거쳐 녹남봉까지


제주올레 12코스 - (2) 도원연못을 거쳐 녹남봉까지

태풍? 온몸으로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 무릉리의 자그만 교회인 평지교회에서 잠시 쉬며 태풍이 좀 잦아드나 기다렸지만... 역시 태풍은 태풍이구나..ㅠㅠ 그래! 이럴 때에는 온몸으로 태풍을 밀고 나갈 수 밖에 없다. 자~ 다시 출발이다... 올레12코스야 우리가 간다.... 평지교회에서 도원연못으로 향하는 길... 날씨가 흐리다보니 황량한 듯한 시골길.. 나름 운치가 있다. 태풍이 머리를 위를 지나고 있나보다. 텅빈 거리에 우뚝 서있는 전주 사이의 전기줄을 첼로를 켜듯이 '우우웅~ 웅웅~ 위이잉~' 하며 태풍이 "나 지금 지나고 있어요"하고 노래 부른다... 무엇을 심었을까? 비닐을 밭에 덮었는데... 멀리서 보면 큰 연못같다... 우리를 조금 앞서가는 하양 그리고 분홍 비옷을 입은 분들도 비속을 뚫고 태풍을 즐기고 있다. 건너편으로 녹남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옷입고 우산들고 힘들게 올레길을 걷고있는데... 그런데... 사진 속에는 태풍의 흔적이 실감나지 않은 걸??? 여기는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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