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3) 하얀 마음 가득, 따뜻한 눈꽃나라 한라산


윗세오름 (3) 하얀 마음 가득, 따뜻한 눈꽃나라 한라산

어리목 계곡의 공원입구에서 출발한지 1시간 36분 만에 걸어 올라 오늘의 목적지인 윗세오름이 저 만치 바라보인다... 윗세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예로부터 윗세오름 또는 웃세오름으로 불렸다. 위에 있는 세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으로, 아래쪽에 있는 세오름에 대응되는 것이란다. 눈앞에서 바라본 백록담 서북벽의 장엄한 풍광은 익히 알고 있는 제주에 대한 선입견을 모두 무너뜨리는 듯하다. 하얀 눈 가득히 덮힌 구상나무숲이 끝나자 바로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윗세오름 입구다. 넓디 넓은 평원이 펼쳐진 너머로 백록담을 둘러싸고 있는 한라산 정상이 바로 눈앞이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저만치에 윗세오름 대피소가 기다린다. 대피소 매점의 특급메뉴... 매년 겨울 설원을 즐기려는 사람만큼이나 컵라면 용기가 수북하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호호 불면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 모습이 정답고 따스하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널판지로 이어진 길을 따라 해발 1700미터의 윗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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