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알길 해안절벽에서 태고의 시간을 느낀다 엉알길 해안올레로 접어든 시각은 오후 3시8분... 수직으로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나타난다. 노오란 유채꽃 너머로 용천수가 방울 방울 떨어진다... 우와앙~~이쁘다... 유채꽃 엉알길 해안 올레길은 온통 유채꽃 잔치가 한창이다... 까아만 화산함과 어우러져 순수의 노란색 그 자태만으로도 어떤 꽃도 부럽지 않은 것 같다 자동차 휘잉 달리는 아스팔트 길가에 핀 유채보다... 여기서 사진 찍으면 돈내고 찍어야 해요 외침이 있는 인위적인 유채꽃밭보다... 엉앙길에서 수월이의 혼을 달려주듯... 녹고의 눈물을 받아 자라고 있는 너의 고운 모습은... 제주의 어느 유채보다 곱구나... 차귀도가 저너머 보여야 할 곳에는 안개 가득한 바위 위에는 강태공이 세월을 낚고 있다. 오후가 깊어가니... 푸른 바다 빛도 짙어만 간다. 엉알길 해안 올레길이 끝나가는 즈음에 갑자기 지구 역사박물관에나 사진으로 볼 수 있음직한 절벽이 눈 앞에 나타난다... 고운 모래 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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