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2코스 - (5) 수월봉 정상을 지나 엉알길을 걷다


제주올레 12코스 - (5) 수월봉 정상을 지나 엉알길을 걷다

차귀도를 보면서 걷는 엉알길 소낭길을 지나 한장동 마을을 벗어나면... 수월봉이 저너머로 보이는데... 봉이라고 하기에는 나즈막한 언덕처럼 보인다... 참깨밭과 고구마밭 사이로 작은 농로가 수월봉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고있는 듯 펼쳐져 있는데... 우리의 올레길 친구 간세가 고구마 밭에서 뛰놀고 싶은가 보다... 고구마 밭으로 들어가자고 보채 듯 고구마 밭가에 자리잡고 서있다 이런... 간세가 이제는 우리를 안내해 주던 농로를 벗어나는 사잇길로 안내하며 본격적인 산행? 자세로 서 있네... 하루종일 내린 비를 듬뿍 머금은 푸른 풀섶을 헤치고 나아간다.. 이렇게 태풍이 부는 날 중간에서 계획을 바꿀 수도 있었지만 올레길을 끝까지 걸어서 종주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의 새싹... 하비에르에게 살아가면서 조금 힘든 일을 만난다고.. 목표를 바꾸거나 주저앉거나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해발 70m의 언덕에 자리잡은 고산 기상대에 드디어 도착했다 녹고물 오름이라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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