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을 잃은 초딩들의 휘닉스파크 스키 입문기

휘닉스파크 올인클루시브 올데이패스를 야심차게 긁고 드디어 스키타러 가는 날이다. 틴에이져 애송이들 더 크기전에 스키 맛 좀 보여줘야지 싶어 아이스키스쿨에서 2:1로 강습을 끊었다. 장비빼고 두명 강습비만 3시간에 20만원이었는데 올데이패스에 장비 50% 할인 쿠폰이 있어서 생각보다 싸게 먹힌 느낌이다. 겨울의 휘닉스파크는 주차지옥. 서둘러 도착해도 앞자리는 만차라 쩌어기 꼭대기에 대고 내려왔다. 그래도 신이난 초글링과 어버이. 신랑과 나는 올데이패스에 포함되어 있는 휘닉스 파크 투숙객 무료 입문강습을 듣기로 했다. 결혼하기 전 보드는 탔었지만 스키는 난생처음이라 은근히 들 떠 있었다. but, 예전이야 친구들이랑 갔으니 나만 입고 끼고 챙기면 됐었는데 애 둘 부츠 챙기고 스키 챙기고 부츠 다 신겼더니 발 아프다고 징징 부츠 사이즈 바꾸고 스키 맞춰놓은거 가져가서 다시 맞추고 헬멧 빌려서 씌우고 목도리 채우고 장갑 껴주고 애들은 덥다고 징징 강습시간은 코앞이고 우리 무료강습 받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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