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은 이야기


일하기 싫은 이야기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아 정말, 정말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 철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지금도 뭐... 생각 자체는 크게 다르진 않다. 돈은 벌어야지. 사람은 숨만 쉬고 살아도 왜 그리 필요한게 많은건지. 그런데 그냥, 남의 돈 받고 일하는건 참 쉽지않고 거지 같은 일이었을 뿐이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고,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고, 받는 돈도 찬찬히 늘어났다. 특별하진않지만 그래도 썩 나쁘지않게 살고있다 생각했는데, 한편엔 항상 어쩐지 쫓기는 것 처럼 불편한 구석이 있었다. 모난 성격에 오해를 받아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았던 것도 시간이 해결해 줬고, 상사나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믿을 수 있단 말을 듣는 것도 기뻤고, 하는 일도 익숙해져 크게 힘들지 않다고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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