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클리닉 확인서가 필요한 알콜 의존 알파 유형의 사연

술 마시는 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 금주하려는 시도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다만 형법 위반 때문에 근래 뉘우쳐서 단주를 시작하셨다면 재판용 양형자료로도 사용해야 될 테니,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신뢰도가 높겠지요. 찾아가 봤더니 2011년부터 지금까지 양형자료 작성 한의원을 운영해 온 경험상 어떠한 검사를 하더라도, 중독 위험성이 낮은 사람이라 나올 때가 많아요. 사회 과학적 관점으로 파악하는 곳에선 알콜 의존 알파(α) 유형이라고 진단하기도 할 테죠. 그래도, 진료를 받아야 될까요? 알콜 중독자도 아닌데요. 항간에선 음주 운전을 하거나, 폭력, 공무집행 방해와 같은 말썽을 일으켰다면, 대단한 심각한 환자일 것이라 착각하기도 하죠. 하지만, 13년간 양형자료를 발급해 온 한의원 입장에 말씀드리자면 "알코올 중독자는 오히려 사고 칠 여력이 없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과반수는 혼자 술 먹는 일이 드물고, 직장 회식, 동료와의 모임 등 주 1~2회 수준의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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