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

그는 공원 벤치에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한손에는 샌드위치를 들고 누워있다. 사람들은 그를 둘러싸고 큰원을 만들었다. 한가운데에는 그가 있고, 사람들은 그가 팔을 휘둘러도 닿지않을 거리를 유지하고있다. 여자들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남자들은 길거리 공연을 보듯이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구경 하고 있다. 그는 충만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눈을 떴다. "그럼 조개구이 집으로 정한다!" 대학교 친구들과 저녁약속장소를 정했다. 리더로 보이는 한 녀석이 친구들의 의견을 모아 약속장소를 정했다. 나는 해산물을 못먹는다. 하지만 스스로 합리화를 해본다. '저녁을 먹는다기보다는 친목을 다지는 자리니까 메뉴는 크게 상관없어. 사이드 메뉴 시켜먹지 뭐.' 대학교 친구들과는 알게된지 벌써 5년이 넘었다. 취직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아버지일을 물려받는 친구도 있었다. 모든게 부러웠다. 학자금 대출때문에 온전히 취직준비에만 매달릴 수 없는 상황이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자격증을 따고, 영...

원문링크 : 착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