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찔찔이는 오늘도 코찔찔이 / 컬러스타킹 살까 말까


코찔찔이는 오늘도 코찔찔이 / 컬러스타킹 살까 말까

코찔찔이는 오늘도 코찔찔이 수요일은 다섯시 퇴근인데, 콧물이 안났다면 두시간 더 일했을 것이다. 정말이다. 그러나 콧물이 나고, 기침이 잦았으며 스스로 느끼기에 목소리도 변해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채는 소리다. 종일 코는 또 왜 그렇게 시린거야. 그래서 코찔찔이는 퇴근 후 바로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전보다 어때요? 몸살 기운은 없나요? 열은?', '네. 없습니닷 선생님!', 그 후 목을 보시더니 '음, 아직 인후염이 있군.' 하시고는 콧물을 빼(?)주시고, 약을 칙칙하는데 어찌나 눈이 시리던지 눈물이 흘려야만다. 그리고는 증상이 전보다 호전되지 않았고, 목소리도 변했으니 코로나 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내 목소리가 변했다는 걸 눈치 챈 사람은 의사 선생님과 나, 우리 크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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