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 - 자극 충전


혼자 놀기 - 자극 충전

러브가 레고랜드에 오빠와 아빠와 갔어요. 우연히 얻어버린 5월 6일 온전한 자유 새벽 7시부터 분주하게 춘천 갈 준비를 한 아이를 보내고, 뭘 할까 하다, 리움을 예약합니다. 러브가 태어나기도 전에 가보고, 처음입니다. 버스를 타는 게 어색합니다. 자동차를 몰고 회사 주차장에 파킹을 하거나, 남편의 옆자리에 앉아서 여행지를 가는 게 일상이었는데, 네이버로 길 찾기를 누르고, 버스를 갈아타고 한 시간에 걸쳐서 혼자서 리움에 갔습니다. 바깥 풍경이 어색합니다. 버스 밖으로 이태원의 풍경이 생경합니다. 마치 외국에 혼자 티켓팅하고 온 것처럼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공실이 된 임대공간들을 보며 그 사연을 생각해 봅니다. 혼자 있으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전화를 할까? 잘 지내요? 그냥 해봤어요.. 그런 통화들. 점심 어때요? 언제 볼까요?.. 그런 통화들. 혼자 있으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잘 살아왔나? 뭘 하고 살까? 세상은 왜 이리 빨리 변하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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