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 걸어요


오늘은 혼자 걸어요

가족들은 다 나들이를 가고 혼자 공부를 하다 산책겸 외식을 하러 나왔어요 걷는 일이 일상이기 힘든 요즘이었죠 햇살이 뜨겁지만 걷기좋은 날씨 많은 매장들이 문들 닫았어요 샐러드 식당도 클로즈 팻말이 보이네요 ㅠㅠ 그래 더 걷자 걷다보니 생각이 많아져요 결혼을 하고 반지하에서 탈출했는데 아니 혼자 나왔다고 해야 하나요 동생은 혼자 자유로워진 내가 별로였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은 그 안에 있으면 가난인줄 몰라요 새로운 관계와 위치에서 경험에서 방향이 정해지죠. 난 변한게 없는데 환경이 변하니 모든게 변했어요. 집중해야 할 일이 있었고 너무 열심히 했고 몸이 상하는 줄 몰랐죠 그 몰입감이 싫으면서도 좋았어요. 뜸금없이… 그냥 그렇습니다 혼자 걸으니 생각이 많습니다 분명한건 지금 기분이 썩 좋다는 거 내 곁에 없는 엄마한테 미안하지만요 (어제는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난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보다 좋아요 한가한 오후 이제 배가 불렀으니 일어나야겠어요 샐러드 먹으러 왔다가 칼로리 ...


#노엔젤블로그 #산책

원문링크 : 오늘은 혼자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