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안녕


그래요..안녕

그래요.. 안녕 한 사람 이길 바랬습니다 두 번 다시는 아프지 않으려 했습니다 셀 수 없는 밤과 낮이 지나가고 네 그림자가 유독 아른대던 그런 날들에도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여린 마음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멀리 돌아 가느라고 여러 번 애써 속 마음을 빗질 하다가 아흐레 만에야 문자 하나 톡~ 띄웠는데도 열 걸음 거리에 아직도 난 멈춰 있습니다 이제 놓고 갑니다 대신 네게로 다가갈 쉼 없는 내 발걸음을 두고 갑니다 뿌리치던 손길과 다문 입술 그냥 보고 싶었던 그 날들을 잊고 갑니다 내가 뿌렸을 아픔과 네가 남긴 상채기 들을 털고 갑니다 왠지 모르게 쌓였을 앙금과 서운함 괜한 투정들을 묻고 갑니다 나중에라도 네 곁을 밝혀 줄 불씨 하나를 그리고 한때나마 날 네 사람으로 생각했었는지를 - 2011. 6.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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