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클리닉 진료 확인서가 당일 발급되는 곳. 단 1번 만에

2011년부터 재판 목적의 금주클리닉 확인서를 써 오면서, 다급하게 오시는 분들도 종종 봐 왔습니다. 기본 원칙은 있지만, 정말 급한 비상 사태가 있다는 걸 알거든요. 변호사 없이 공판을 기다리다가, 뒤늦게 선임해 이제야 양형자료를 급히 준비하느라 병원 선택을 잘못해서, 법원용 내역서를 써 줄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거나, 수상한 진단서를 무성의하게 내어줘서 도저히 검찰이나 법원에 낼 수 없기 때문에 예상보다 구형이 훨씬 엄중했기에 선고 공판의 판사님 명령으로 이렇게, 지금 당장 방문 첫날 당일 서류를 가져가야 되는 분들, 오실 수 있는 기회는 단 1번뿐.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죠. 발급 기회가 적은 만큼 진단, 목표, 계획, 처방 및 시술 조합이 충실히 적힌 서류를 작성해야 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무리 철저히 적더라도, 치료의 결과나 평가는 빠질 수밖에 없어요. 의사 소견서를 적어드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죠. 적어도 3~4주간 관찰을 했어야 되는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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