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것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


싫어하는 것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

나는 오랫동안 싫어하는 것이 있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숨겨야한다고 생각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배웠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도를 닦아봐도 싫은 것은 싫다. 나와 상관없는 아무개가 이유없이 싫은 것은 아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이 싫은 것이다. 두려움, 불안, 자기불신, 회의 등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것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허락없이 갈취하는 것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 나를 속이는 것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 등등 없는 피해를 지어내는 것은 아닌가? 피해의식인가? 과대망상인가?도 생각해 보았지만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바위 위에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수년 동안 떨어져 바위에 구멍을 뚫듯, 내가 싫어하는 것,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을 “아량을 베푼답시고” 곁에 두면 아주 조금씩 끊임없이 쌓이고 쌓여 나에게 구멍을 낸다. 싫어하는 것은 사랑하기도, 무시하기도 어렵다. 구체적인 피해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내 무의식이 나에게 피해라, 도망가라 계속 외치고 있기 때문에...


#일기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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