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에 읽은 책(1월-6월)


2022년 상반기에 읽은 책(1월-6월)

1. 백래시(수전 팔루디) 언제나 다시 읽을 만한 책이지만 조니뎁-엠버허드 사건과 헐리웃(사실 헐리웃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반응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나는 책이 아닐지. 해외에서는 780엔이면 살 수 있는 미프진을 일본에서 10만 엔에 팔아야된다는 뉴스가 나올 즈음 생각나서 백래시를 읽었다. 여성의 신체에 대한 자유권을 어떻게 해서든 박탈하고, 여성들을 벌하려고 하는 일남들의 시도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고 1980년대부터 있었던 백래시의 연장선상에 있다. 낙태를 불법화해야 한다는 시위가 일어나는 한국과 낙태를 하려는 여성을 어떻게든 벌해야 한다는 일본. 1980년대에 낙태 반대의 상징은 아기 엄마가 아니라 태아였다. 낙태 반대 운동의 문헌, 사진, 영화, 그 외 선전 도구에는 ‘태어나지 못한 아기’의 전신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자궁에 둥둥 떠 있다. 태아는 의식이 있고 심지어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꼬마지만 엄마는 수동적이고 형체가 없으며 생명이 없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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