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상] 비 온 뒤, 맑음


[일요일 일상] 비 온 뒤, 맑음

비 온 뒤 맑은 날 초등부 주일학교 야외 예배 날. 아기들이랑 손잡고 경희궁에 가서 간식도 먹고 아이들이 게임(피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노는 것을 돌봄. (신났지만 코피 쏟을 뻔했다.) 조잘조잘 쉴 틈 없이 얘기하고 춤추고 뛰어노는 에너자이저 같은 아이들이 신기하면서 귀여웠다. 친척 중 아기가 없어서, 아이에 대한 경험이 적은 내가 예전에 ㅅㅇ 할머니를 기다리면서 어떻게 놀아주지 하고 고민하다가 그림을 그리고 놀았었는데, ㅅㅇ가 오늘도 할머니 늦게 오면 또 그림 그리고 놀자고 해줘서, 약간 감동받았다. 기억하고 있는구나 싶어서. 남자애들은 말 안 들으면 꿀밤 쥐어박고,,(참음.. 죄송..)싶다가도 또 마냥 예쁘기도 하고. 햄버거 냠냠, 김밥 냠냠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오늘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일주일 대화 분량 한계치를 넘은 것 같다. 그렇지만 마음은 왜 가득 채워진 것 같은지. 가볍고 의무적인 일상 대화가 아니라, 깊은 대화들을 많이 해서 좋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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