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리뷰


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리뷰

사램이 오죽허면 글겄냐 우연한 기회에 좋은 소설을 알게 되어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리뷰를 시작해봅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빨치산의 딸로 자란 정지아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책 표지만 봤을 땐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의 소설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이 책은 '아버지가 죽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충격이었어요. 처음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에도 어떠한 구속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의 '해방'인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일제강점기가 끝난 후 '해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중의적인 의미로 쓰인 단어입니다) 짧은 문장으로 시작한 이 소설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화자인 딸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장례식에 찾아오는 가족과 아버지 지인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딸은 그제야 비로소 아버지를 알아가는데요. 아버지도 청년이었고, 누군가의 친구이고 이웃이고 은인이었으며, 혁명가였습니다. 화자의 아버지는 '빨치산'이었습니다. 그는 열혈 사회주의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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