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의 연설로 보는 수사학의 진수 - 섹스투스 로스키우스 변론을 중심으로 김 종 영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 키케로는 인문학의 보고다. 인문학(Humanitas)이라는 말도 그가 만들었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사람다움, 사람으로서의 도리,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것들을 연구하는 학문 아니던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키케로는 주목했다. 시대의 격변기를 살며 공화정을 지키려고 온몸을 불살랐고, 귀족 신분이 아니라 중인계급에 서 최고위 관직을 거머쥐었으며, 콘술(Consul, 집정관)을 거쳐 원로원, 급기야 나라를 구해 로마의 국부(國父)가 된 사나이, 키케로. 르네상스시대 인문주의자들은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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