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노선. (해원과 책임에 대한 단상)


신앙의 노선. (해원과 책임에 대한 단상)

만약에 천자를 특정한 교단의 교주에 대응시키고, 그 교단의 신도를 장상에 대응시켜 본다. 그리하면 양자의 관계는 곧 군신의 관계가 성립하고, 이로부터 양자간에 충의 윤리라는 시선으로 재구성할 수도 있다. (아! 물론 이 비유는 군신을 사제관계로 치환해도 의미는 일치하는 셈이기도 하다. 여기서 군신의 비유법은 백의군왕, 장상도수와 천자신, 장상신의 공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백의 군왕과 장상은 그 지위가 미결정, 미지의 상태에 놓여있다. 그러닌까 교운에서 누구도 아직 자신의 운명이나 사명에 대한 자각이 없는 상태를 의도한 비유이다. 그런데 그들이 처해있는 공통조건은 증산의 거미줄에 걸렸다는 사건이다. 비록 그들이 어느 단체, 혹은 어느 시대, 또는 개인적 신앙의 처지나 구도의 태도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천자신과 장상신이 응하다. 계승하다. 혹은 운명, 사명을 자각하다. 그리하여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히 자신을 세상에 드러낼 것이다. 한마디로 개인 차원을 넘어서 세상에 출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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