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수장, 그 흔적을 찾아서


4·3 수장, 그 흔적을 찾아서

4·3 수장, 그 흔적을 찾아서 제주도·남해안 지방·대마도 제주4·3평화재단, (사)제주4·3연구소 / 150*220mm / 308면 / 무선철 / 비매품 먼저 ‘수장(水葬)’과 ‘수장학살(水葬虐殺)’의 의미 사용에 대해서부터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수장(水葬)의 사전적 의미는 ‘① 시체를 물속에 넣어 장사 지내는 것 ② 물속에서 잃어버리거나 물속에 가라앉힘’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을 이야기할 때에는 그 사전적 의미가 더해져 단지 ①의 ‘시체를 물속에 장사 지내는 행위’만을 뜻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 ‘민간인’이 ‘국가폭력으로 무참히 학살돼 바다에 유기(遺棄)되는 행위’, 즉 수장학살의 범위까지 확장된다. 근래 들어, 1950년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학살조사에서 ‘수장’이라는 단어가 본래의 의미 외에 확장된 ‘수장학살’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장이란 말은 사체를 물에 장사 지낸다는 한자 뜻일 뿐이라는 문제제기도 있으나, 여기서는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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